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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이란 무엇인가? 채권의 기본 개념과 이해, 채권 금리의 다양한 해석

by TechTeller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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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기업이나 국가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기업이나 국가를 운영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금이나 번 돈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1. 국가채권과 회사채권의 차이점

국가채권은 나라가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는 것이고, 회사채권은 회사가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면 공짜로 빌려주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대가'를 지불하고 돈을 빌리게 됩니다. 즉, '이자'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돈을 빌려주면 5년 동안 매년 3%의 이자를 주고, 5년 뒤에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또는 10년 동안 매년 4%의 이자를 주고 10년 뒤에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식입니다.

▶ 예시로 본 채권의 이해

예시 : 미국채권 100만 원, 이자 5%, 만기 10년, 발행인은 홍길동

 

위의 채권을 해석한다면 100만원으로 저 채권을 '매수'하면 만기 10년 동안 매년 이자 5%씩 받고, 만기 10년 뒤에 100만 원을 돌려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중간에 이자율이나 만기일 등의 조건이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국채 금리와 채권 수익률

뉴스에서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시장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5년물 국채금리가 올라갔네 마네, 10년물 국채금리가 어쩌구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럼 이건 무엇일까요?

1) 표면이자와 채권수익률의 차이

국채에서 금리는 두 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첫째, 표면이자는 처음 정한 값에서 바뀌지 않습니다.
  • 둘째, 채권수익률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는 내가 국채를 샀다고 해서 만기일까지 꼭 들고 가야 한다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권 또한 주식처럼 '사고/팔고'가 가능합니다.

내가 해당 채권을 100만원에 처음에 샀다면, 1년에 5% 이자면 매년 5만 원씩 돈을 벌고, 10년 뒤에 원금 1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2) 시장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갑자기 은행금리가 미친 듯이 올라서 1년 예금이자를 10% 준다면, 미국채권은 1년에 5% 이자를 주고, 100만원으로 5%면 5만 원 받는 건데, 차라리 은행에 넣는 게 낫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채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은행으로 돈을 옮기고 싶겠죠.

 

지금 은행에서 이자 10%씩 주는데 5%짜리에 돈 넣는 게 아까우니까요. 그럼 누군가에게 저 채권을 '팔아야' 하는데, 100만원에 5% 주는 채권을 팔아요  해봐야 지금 시장금리가 10%인데 그걸 누가 사겠어요, 안 사지요. 이런 상황에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3. 채권 가격과 수익률의 반비례 관계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의 수익률(금리)은 상승합니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수익률)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의 수익률(금리)은 상승하고,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의 수익률(금리)은 하락합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뉴스에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고 할 때, 채권 가격이 하락했음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채권 가격 하락의 이유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매력이 없어서입니다. 시중금리가 올라가서 기존 채권의 매력이 떨어진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추후 발행하는 신규채권 또한 '표면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안전한 채권에 높은 이자를 준다면 주식 시장의 자금이 이탈하게 됩니다. 시장의 자금이 이탈하면 증시는 하락합니다.

시중금리가 올라가서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채권의 가격이 하락했다면 이는 악재가 맞습니다.

4. 채권 금리 상승의 다양한 해석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에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반비례 관계를 이해하고, 채권 금리 상승의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단순 수요 감소로 인한 채권 가격 하락

  • 단순하게 채권의 수요가 줄어서 채권의 가격이 하락했고,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금리)은 반대로 움직이니 채권의 가격이 하락해서 채권의 금리(수익률)가 올랐다면 이는 악재라고 보기 애매합니다.
  • 시중금리가 오를 듯하여 채권금리가 오른 것이 아니라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면 이는 투자자들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금리 인하 시즌과 채권 매력도의 변화

  • 금리 인하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기존 채권의 매력은 상승할 것입니다.
  • 신규 발행 국채도 이자가 낮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 상황과 물가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시장의 과한 반응과 실제 상황

  • 현재의 채권 금리 상승이 금리 인상이나 인플레이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시장은 과거의 경험에 따라 과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 상황과 물가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따라서 현재의 하락은 억지 조정에 의한 하락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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